전라남도가 고물가와 고금리로 이중고를 겪는 축산농가를 위해 ‘2026 녹색축산육성기금’ 200억 원을 연 1%의 저리로 융자 지원한다. 이는 환경친화적 축산 육성과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신청 기한은 오는 22일까지다.
이번 융자 지원은 크게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나뉜다. 지원 한도는 시설자금의 경우 농업인 및 법인은 8억 원에서 최대 30억 원까지, 축산물 유통업체는 30억 원까지 가능하다. 운영자금은 농업인·법인 4억 원, 유통업체 6억 원 한도로 지원된다. 상환 조건은 자금 성격에 따라 다르다. 시설자금은 2년 거치 8년 균분상환, 운영자금은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 조건이 적용된다.
신청 자격은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이나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지정을 받은 친환경 축산 실천 농가와 축산물 유통업체 등이다. 아직 인증을 받지 못한 신규 축산농가라도 사업 완료 후 1년 6개월 이내에 관련 인증이나 지정을 취득하는 조건으로 신청할 수 있다.
녹색축산육성기금 지원 신축 축사 모습
희망하는 농가나 업체는 오는 22일까지 사업장 소재지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 융자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남도는 신청 접수 후 내년 1월 '녹색축산육성기금 운용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대상자와 지원 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성진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이번 융자 지원은 경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시설 확충과 운영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라며 “지원이 필요한 농가와 업체는 기한 내에 빠짐없이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