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핵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총 15종의 주력 메모리 제품에 대해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탄소 저감' 및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HBM 4세대(HBM3)와 5세대(HBM3E) 제품군으로는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탄소 저감' 인증을 받아, 최고 성능뿐 아니라 환경적 우수성까지 국제적으로 공인받게 되었다.
인증 기념사진 모습
'탄소 저감(Carbon Reducing)' 인증은 전년 동급 제품 대비 실질적인 탄소 감축 성과를 입증한 제품에 부여되며,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인증은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량화하여 공개한 제품에 주어진다.
이번에 탄소 저감 인증을 받은 HBM 제품은 16GB HBM2E부터 36GB HBM3E 12단까지 총 4종이다. 이 외에도 LPDDR5, GDDR6, DDR5 DIMM 등 D램 제품 7종도 탄소 저감 인증을 받았다. 낸드와 저장장치 제품 4종은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HBM 4종과 D램 7종은 전년 동급 제품 대비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 감축 성과를 입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증 확대로 글로벌 고객사와 투자자들에게 탄소 감축 성과를 투명하게 입증하게 됐다. 회사는 "성능과 환경성 모두에서 글로벌 표준을 충족한 제품으로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 기반 탄소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여 반도체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할 계획임을 밝혔다.
SK하이닉스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은 "앞으로도 제품 생산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환경까지 고려한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