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 교육, 연구, 산학협력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젊은 교수 6명을 '2025년도 신양공학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22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상은 고(故) 정석규 신양문화재단 이사장이 기탁한 기금으로 조성되었으며,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했다. 수상자는 최근 2년 이내에 정교수 및 부교수로 승진한 만 49세 이하의 교원들 중에서 선정되어 교육 및 연구업적이 뛰어난 교수에게 수여됐다.
시상식 모습
이번 수상자는 교육, 연구, 산학협력 등 세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교육 분야에서는 건축학과 안창범 교수와 원자핵공학과 최성열 교수가 선정됐다. 안 교수는 '스마트건설기술', '건설안전 데이터애널리틱스' 등 산업의 변화와 기술 혁신을 반영한 교과목을 새로 개설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학생 실무 역량 강화와 산학 연계 교육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최 교수는 2022년 '융합전공 지속가능 고준위방폐물 관리'를 신설하고 핵연료 주기 분야 커리큘럼 7과목을 개발하는 등 미래 핵심 분야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도입하며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학술 분야에서는 건설환경공학부 문주혁 교수, 재료공학부 김진영 교수, 화학생물공학부 박정원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한 저탄소 시멘트 및 이산화탄소 고정화 연구 분야에서 총 160편의 SCI급 논문을 출판했으며, 시멘트 산업 탈탄소 기술 발전 공로로 한국시멘트협회장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차세대 태양전지, 그린 전기화학 촉매 분야에서 최근 3년간 41편의 SCI급 논문을 출판하고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효율 탠덤 태양전지 기술로 세계 최고 효율을 공인받았다. 박 교수는 재료화학 및 에너지 변화·저장 재료 분야에서 총 69편의 SCI급 논문을 출판하며 단일 촉매 및 나노입자 고도 분석 기법 개발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대통령상 젊은과학자상 등을 수상했다.
산학협력 분야에서는 에너지자원공학과 강정신 부교수가 선정됐다. 강 교수는 임용 후 약 77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수탁하고 포스코홀딩스, LS전선 등 국내 대기업과 산학연계형 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국내 희소금속 산업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희소금속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이번 수상을 혁신적 연구를 수행하고 공학의 사회적 기여에 더욱 정진하라는 격려로 삼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영오 공과대학장은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수상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새로운 도전과 공학의 사회적 기여를 기리는 뜻깊은 상"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