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최한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가 10월 24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며, 경기도가 ‘기후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후경제시대, 지금이 기후테크에 투자할 시간’이라는 주제 아래, 정책 비전 선포는 물론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후테크 기업의 성장을 위한 금융 및 글로벌 시장 확산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세미나 모습
컨퍼런스는 정책과 투자 협력 플랫폼 가동의 구체적인 성과를 동시에 창출했다. 개막식에서는 경기도의 '기후테크 비전 선언'과 함께 경기도, 투자사, 대기업 등 20개 기관이 참여하는 ‘경기도 기후테크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했다. 이 얼라이언스는 규제 개선, 투자 유치, 실증 사업 연계 등 기후테크 기업 성장을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 역할을 즉시 수행하게 된다.
특히 ‘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피칭데이’에서는 우수 기술 기업들이 국내외 벤처캐피털(VC) 앞에서 성공적으로 IR 피칭을 마쳤으며, 컨퍼런스 기간 동안 후속 투자 협의를 위한 1:1 심층 상담이 활발히 진행되어 실질적인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두었다.
핵심 프로그램인 '기후테크 세미나'에서는 '기후금융과 기후테크의 투자·정책·시장 전략'이 심층적으로 분석됐다. 경기연구원은 '경기기후플랫폼' 활용 방안을 제시하며 기업들이 과학적 데이터 기반의 성장 전략을 수립하도록 독려했다. 또한, 국제 수상 경력의 기업 대표가 해외 진출 노하우를 공유해 글로벌 시장 확산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다. 산업은행과 NH투자증권 등 금융권 전문가들은 GCF(녹색기후기금)와 ESG 금융 등 스타트업 성장에 필수적인 자금 조달 경로와 금융권의 눈높이에 맞는 투자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끝으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지자체 녹색재정 연계를 통한 스타트업 특별 보증 등 초기 기업의 자금 안정화 방안을 안내했다.
경기도는 이번 컨퍼런스가 '기후경제 선점의 교두보'를 놓았으며, 얼라이언스 출범과 투자 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도내 기후테크 생태계가 한 단계 성장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참가 기업들이 재무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청사진을 얻었으며, 특별 보증 및 정책자금 매칭 등 후속 조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