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분야의 최고 권위상으로 불리는 ‘2026 어스샷 상(The Earthshot Prize)’의 한국 후보자 공개 모집이 시작됐다. 환경재단은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국내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이번 공모는 환경재단이 한국 최초로 어스샷 상의 공식 추천인(노미네이터) 자격을 얻은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이를 통해 국내의 우수한 환경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세계 무대로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터 모습
어스샷 상은 영국 윌리엄 왕세자가 2020년에 설립한 국제 환경상으로, 매년 지구 보호와 복원에 기여한 혁신적인 성과를 낸 개인, 단체, 기업 5곳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글로벌 멘토링, 투자 연계, 미디어 노출 등 폭넓은 지원이 제공된다.
공모 대상은 자연 보호, 대기 정화, 해양 복원, 폐기물 감축, 기후변화 해결 등 5개 분야에서 현장 검증이 완료된 환경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단체와 기업이다. 환경재단은 혁신성, 실행 가능성, 사회적 영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최종 5팀을 선발, 어스샷 본부에 공식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선발된 후보자들은 글로벌 심사를 거쳐 2026년 11월 열릴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 여부가 결정된다. 환경재단 이미경 대표는 "한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 사례가 어스샷 상을 통해 세계에 소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 최초의 어스샷 수상자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