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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 18분 완화, 세계 시간 6분 악화… 엇갈린 행보
등록날짜 [ 2025년09월12일 10시49분 ]
환경재단과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이 발표한 ‘2025 환경위기시계’가 한국 사회에 묵직한 경고를 던졌다. 한국의 환경위기시각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매우 위험' 단계인 9시대에서 '위험' 단계인 8시대로 후퇴하며 기후 위기 경각심이 둔해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전 세계가 환경 위기를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흐름과 정반대 행보라 우려가 커진다.
환경위기시계 모습
환경위기시계는 시곗바늘이 자정에 가까울수록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 의식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한국의 환경위기시각은 8시 53분으로, 지난해(9시 11분)보다 자정에서 18분 멀어졌다. 반면, 세계 평균 환경위기시각은 9시 33분으로 지난해보다 6분 더 자정에 가까워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중동, 오세아니아, 서유럽 등은 시각이 크게 악화하며 위기 의식이 높아졌다.

이처럼 한국의 위기 인식이 완화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후 무감각증'을 지적한다. 실제 기후 위기 상황이 개선된 것이 아니라,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과 위기 의식이 낮아진 위험한 현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강릉 가뭄, 경북 대형 산불, 수도권 기록적 폭우 등 국내 기후 재난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환경 전문가와 시민단체 활동가 1,751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시급한 환경 문제로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사회·정책이 꼽혔다. 또한 환경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주체로 '중앙정부'가 최우선으로 지목됐다.

환경재단 이사장은 "한국 환경위기시계가 20년 만에 8시대로 내려온 것은 기후 위기 상황이 개선된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무감각증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깨우고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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