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영향개발협회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플라스틱협약(INC-5) 회의에서 포세이돈 컨소시엄의 리블루오션(REBLUE OCEAN)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이 프로젝트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대형 선박을 활용해 바다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현장에서 즉시 재처리해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컨소시엄 모습
협회는 선박에서 수거된 쓰레기를 분류와 세척 과정 없이 용융하여 토목 자재로 제조하는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바다에 쌓인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대응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하며, 특히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위협받는 국가에 우선적으로 제공되어 기후 난민 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리블루오션 프로젝트에서 선보인 기술은 현재 9%에도 못 미치는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포세이돈 컨소시엄 부스에는 다양한 국가의 관계자와 환경 활동가들이 방문해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유엔환경계획(UNEP) 잉거 앤더슨 부의장은 행사장에서 컨소시엄의 취지와 혁신 기술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하며 지지를 보냈다.
INC-5는 유엔환경계획 주도로 진행되며, 전 세계 177개국에서 약 4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포세이돈 컨소시엄의 기술 전시는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5A홀에서 11월 29일까지 이어진다.
한국저영향개발협회의 기술 참여는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 보호라는 글로벌 과제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