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에서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대규모 환경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9월 20일 시립서대문청소년센터에서 열린 ‘탄소없데이, 환경UP데이’에 2,600여 명의 청소년과 주민이 참여해 환경의 가치를 공유했다. 이번 축제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청소년들의 주도적인 노력이 돋보이는 행사였다.
행사 모습
축제 현장은 '기후공감, 기후세대, 윤리소비, 일상 속 기후행동, 탄소 최소화'라는 4가지 주제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청소년 대표단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체험 부스는 물론, 환경송 합창과 플래시몹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활기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체험을 통해 얻은 병뚜껑으로 업사이클링 키링이나 먹거리로 교환하는 등 재미와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
특히 쓰레기를 활용한 공공미술, 탄소 절감 걷기 챌린지, 환경 퀴즈 골든벨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일상 속에서 환경을 실천하는 중요성을 직접 느끼게 했다. 축제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99%가 만족했으며, 95%가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한 92%는 앞으로 환경 실천을 더 늘리고 싶다고 응답해 이번 행사가 청소년들의 환경 의식을 깨우는 데 큰 영향을 미쳤음을 입증했다.
시립서대문청소년센터는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이번 축제를 통해 기후 행동의 의미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친화적인 환경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