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6일 저녁 평생학습원 청년어울림실에서 ‘기후위기와 인권–녹색민주시민의 길’을 주제로 시민 대상 특강을 열었다. 국내 대표 인권학자 조효제 성공회대 명예교수가 연사로 나서 기후위기를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인권과 민주주의의 위기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기후위기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하게 다가오는 현실을 지적하며, 인권적 시각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강 모습
특강이 끝난 뒤에는 시민 퍼실리테이터 5명과 함께 ‘기후위기 속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형 활동이 이어졌다. 질의응답을 거쳐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참석자들의 자발적 참여가 눈에 띄었다. 특히 ‘광명지식상점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을 수료한 시민들이 직접 퍼실리테이터로 나서 학습의 선순환 구조를 구현했다는 점이 화제가 되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후위기는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특강이 시민이 기후위기 대응의 첫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명시 평생학습원은 시민의식 성장과 일상적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저녁 시민교육 특강을 이어가고 있으며, 9월 2일에는 김누리 중앙대 교수가 ‘민주주의와 시민의 힘–독일의 민주시민교육’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