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제5차 한-아세안 환경·기후변화 대화가 열렸다.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과 프라셋 시리나파폰 태국 천연자원환경부 차관보가 공동의장을 맡았으며, ASOEN(ASEAN Senior Officials on Environment) 대표와 환경부·해수부·산림청·국립환경과학원·한국환경연구원·한국산업기술연구원 등 우리 정부부처 및 기관 담당자들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참가했다.
행사 모습
이번 대화에서는 우리 정부의 NDC(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 현황과 배출권거래제,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공유하고, 아세안과의 대기오염 저감 협력, REDD+(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 해양폐기물 저감, 고형폐기물 관리시스템 구축, 녹색금융 전환을 위한 ‘아세안그린맵’ 등 협력사업의 성과를 점검했다. 특히 파리협정 제6.2조 기반 양자 기후변화 협정 체결과 한-아세안 메탄행동 파트너십(PARMA) 추가 과제 발굴을 위한 아세안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아세안 측은 한국이 그린 ODA와 환경·기후 분야 협력을 통해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면서, 곧 설립될 아세안 기후변화센터(ACCC)를 매개로 협력을 확대할 뜻을 밝혔다.
2019년 시작된 한-아세안 환경·기후변화 대화는 이번 5차 회의를 계기로 양측이 직면한 환경 위기를 호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