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이 기후위기 대응과 RE100 실현을 위해 전국 4개 매장에서 차양식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해 ‘햇살매장’을 시범 운영한다. 어닝형(차양막 부착형) 설비는 매장 차양막 상부에 설치돼 건물 구조를 해치지 않으면서 이동·재설치가 가능하며, 설치 즉시 발전을 시작한다. 한달 평균 30kWh의 전력을 생산해 일반 가정용 냉장고 전력량 상당을 대체한다.
시범 대상 매장은 한살림북서울 금호·한살림경기서남부 병점·한살림천안아산 보람·한살림청주 율량 등 4곳이다. 이들 매장은 한살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제안하고 설치를 지원했으며, 매장에서 소비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첫 단계로 평가받는다. 한살림 재생에너지 전문기관인 햇빛발전협동조합은 2012년 설립 이후 발전소 운영과 에너지 전환 교육,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를 확산해 왔다.
햇살매장 현판 모습
한살림은 이번 시범사업을 2050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선언 이행의 일환으로, 전체 생협 부문 배출량의 64%를 차지하는 전력 사용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첫걸음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전국 매장으로 햇살매장을 확대 설치하고, 시민 대상 에너지 전환 교육 및 캠페인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한살림햇빛발전협동조합 최혜영 이사장은 “햇살매장은 일상 공간에서도 태양광 발전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모두가 기후위기 대응의 주체로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