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와 폴란드 돌노실롱스키에주가 만나 기후위기 대응과 스마트농업, 청년 교류, 문화관광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3년 11월 체결된 우호협력 MOU의 후속 조치로, 양 지역 실무진이 정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설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 모습
간담회는 기후위기 대응과 청년 정책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경기도는 기후위성 발사 추진 계획을 비롯해 도심형·농촌형 스마트팜 조성사업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청년사다리·청년갭이어·청년 역량강화지원 패키지와 예술인·체육인 기회소득 제도, 경기투어패스를 활용한 문화관광 활성화 전략도 공유했다. 발표에 나선 박근균 국제협력국장은 “한국과 폴란드 양국의 첨단산업 핵심지인 경기도와 돌노실롱스키에주 간 협업이 양 지역 경제·산업 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돌노실롱스키에주 측은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 대학 간 교류 여건,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 활용 현황 등을 발표하며 상호 보완 가능한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대표단장 크시슈토프 호둔 국제협력과장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뿐 아니라 대학생 교류도 활발히 진행돼야 한다”며 “기초지자체 시장단의 참여가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돌노실롱스키에주는 LG전자·LG에너지솔루션·만도 등 국내 주요 기업과 메르세데스 벤츠·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모여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한 지역이다. 지난해 11월 브로츠와프–인천 직항 노선이 개통되며 물류·인적 교류 기반도 크게 강화됐다.
이번 교류 연수단은 약 2주간 경기도에 머물며 스마트시티와 재난 안전 분야 정책 연수를 받는다. 경기도도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시군 공무원으로 구성된 교류단을 돌노실롱스키에주에 파견해 상호 현장 학습과 정책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