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젊은 세대의 창의력으로 자원순환 정책을 확산하기 위해 ‘에코 크리에이터즈’를 다시 가동한다. 시는 6월 20일부터 7월 4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해 총 10명 안팎을 선발할 예정이며, 자원순환에 관심 있는 20~39세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대상은 인천 거주자, 인천 소재 학교 재학생, 인천 소재 직장인으로 한정된다.
에코 크리에이터즈는 지난해 처음 도입된 ‘시민 크리에이터’ 제도로, 수평적인 시각에서 자원순환센터를 조명하자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7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자원순환센터 운영 방식과 정책 과제를 탐구하고, 카드뉴스·영상 등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게시한다. 활동 과정은 현장 견학, 분임 토론, 실적 발표회로 이어지며, 콘텐츠는 인천시 공식 채널에 게시돼 시민 소통 창구로 활용된다.
포스터 모습
참가자에게는 송도·청라자원환경센터를 비롯해 하남·평택 등 타 시도의 선진 자원순환 시설 견학 기회가 제공된다. 시는 봉사 시간 인정과 우수 활동자 포상도 약속했다. 최명환 자원순환과장은 “자원순환센터가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친환경 시설로 자리잡으려면 시민 공감대가 필수”라며, “청년들의 창의적인 시각이 정책 인식을 새롭게 바꿀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 크리에이터즈는 자원순환 관련 정보를 카드뉴스로 풀어내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참가자들에게 장비 대여와 제작비 일부를 지원해 부담을 줄이고, 과정별 전문가 멘토링을 연결해 콘텐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인천시는 폐기물 직매립 제로와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장기 목표로 삼고 있으며,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와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을 병행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센터 운영 과정을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알리는 스토리텔링이 정책 수용성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원서 접수는 인천시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서류 심사를 거쳐 7월 중 합격자를 개별 통보한다. 첫 활동은 7월 발대식과 자원순환센터 기본 교육으로 시작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활동 계획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술해 제출해야 한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