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이 6월 16일부터 7월 13일까지 ‘2025 사회적경제 기획전’을 연다. 동서울·서서울·남서울·북서울·경인 등 서울‧경기 5개 회원생협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UN이 지정한 두 번째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지역 협동경제의 힘을 일상 속 소비로 연결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기획전에는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장애인 생산시설 등 사회적경제 조직 20여 곳이 참여한다. 소비자는 사전 예약, 온라인 장보기, 오프라인 매장 방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물품을 살 수 있고, 생산자 매장 방문과 연계한 증정 이벤트도 마련된다.
출품 품목은 사회적경제가 지향하는 가치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를 만드는 ‘목화송이협동조합’은 여름 의류와 인견패드를, 은퇴 시니어 봉제 기술이 살아 있는 ‘되살림모두협동조합’은 찜질팩을 준비했다. 청각장애인과 함께 수제화를 만드는 ‘아지오’는 맞춤 구두를, 발달장애인 제과시설 ‘위캔센터’는 수제 쿠키를 선보인다.
기획전 물품 전시 모습
국산 양말 생태계를 지키려는 ‘도봉양말협동조합’은 면사 여름 양말을, 마을 주민이 가공에 나선 ‘증안리약초마을’은 건강 스낵을 판매한다. 강화 유기농 쑥 브랜드 ‘싸주아리’, 부여 무농약 참송이를 재배하는 ‘한살림 상록공동체’, 대청호 유기농 구절초를 연구하는 ‘백민구절초연구소’도 지역 특산 친환경 제품을 출품한다.
한살림은 이번 기획전이 단순 판촉을 넘어 어떤 가치를 지지할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획전 기간 한살림 온라인몰과 매장 곳곳에서 협동조합 정신과 가치 소비의 의미를 전하는 캠페인이 이어진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