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11일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2025년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학부모 모니터단’ 발대식을 열고 친환경 급식 신뢰도 제고를 위한 1년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모니터단은 광명·하남·안산·군포·의왕·과천 6개 시 학부모 약 90명으로 구성돼 산지 공급 현황과 전처리·물류업체 운영 실태, 관외 공급업체 현장까지 폭넓게 모니터링한다. 식재료의 생산과 공급 전 과정을 학부모의 눈으로 살피며 학교급식 안전성 확보와 투명성 강화에 나선다.
학부모 모니터단 모습
이날 오전 참가자들은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의 토마토 농가를 찾아 생산자와 간담회를 갖고 수확 체험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학부모들은 토양 관리와 병해충 방제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친환경 재배의 실제 사례를 살폈다. 오후 발대식에서는 친환경 급식 정책 소개와 농업 교육이 이어졌고, 모니터단원들에게 위촉장이 수여됐다.
행사 후 참가자들은 안전성 검사센터, 물류장, 로컬푸드 직매장을 차례로 돌아보며 공공급식 유통 구조를 입체적으로 파악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잔류농약 검사 절차와 저온 물류 시스템을 설명하며 친환경 식재료 관리 체계를 공유했다.
모니터단은 앞으로 학교별 식재료 납품 일정과 위생 관리 기록을 점검하고, 개선 의견을 진흥원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활동 결과는 정기 보고서로 취합돼 급식 관련 행정과 현장에 반영된다.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학부모 참여가 학교급식의 신뢰를 높이는 핵심이라며 지역 사회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공공급식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부모가 직접 확인한 정보가 학교와 생산 현장을 잇는 가장 정확한 데이터가 된다”며 “친환경 급식이 아이들의 건강과 지역 농업 생태계를 동시에 지키는 모델로 자리 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