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5년 친환경 벼농사에 쓸 유기농 종자 공급 계획을 확정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도는 지난 3월 양평군 용문면과 지평면 일원 8.8헥타르 채종단지 두 곳과 ‘참드림’ ‘추청’ 두 품종 40톤 생산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올가을 수확한 벼는 정선 과정을 거쳐 약 36톤의 우량 종자로 선별되며, 내년 봄 도내 친환경 재배 농가에 공급된다.
급변하는 기후에 대비해 도는 채종단지 대표자 교육을 실시해 재배 관리와 기후 대응 전략을 전달했고, 모내기 시기를 앞당겨 적기 파종을 유도했다. 생육 단계별 현장 모니터링도 추진해 종자 생산 안정성을 높인다. 생산된 종자는 품질검사를 거쳐야 농가로 간다.
계획 포스터 모습
경기도종자관리소는 이번 종자 공급이 지역 농업 경쟁력과 식량 자급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2012년 전국 최초로 ‘유기농 벼 종자 생산 조례’를 제정한 후 채종단지를 지정해 종자를 공급해 왔으며, 2013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공급량은 447톤, 수혜 농가는 약 8000호에 달한다. 도는 늘어나는 친환경 재배 수요에 맞춰 고품질 경기도산 유기농 종자 생산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