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가 연말까지 ‘생명논 350만 평 지킴이가 되어주세요’ 캠페인을 전개한다. 쌀 소비 감소로 유기농 논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조합원이 한살림 쌀 40㎏을 소비하면 유기농 논 30평을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앞세워 쌀 이용을 촉진한다. 지난해 ‘우리는 한쌀림’ 캠페인으로 쌀 이용량이 전년 대비 8% 늘어난 데 힘입어 올해 목표치는 총 350만 평 보호다.
캠페인 포스터 모습
핵심 프로그램인 ‘생명논 30평 지킴이 챌린지’는 한살림에서 쌀을 구매하면 자동 참여된다. 30평 달성자에게 살림포인트 3천 원, 60평 달성자에게 6천 원을 지급한다. 40㎏ 이상 소비 조합원은 6월과 9월 두 차례 열리는 ‘논멍투어’에 참여해 논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 6월 5일 ‘유기농데이’에는 전국 매장에서 유기농 논과 쌀의 가치를 알리는 부스를 운영하고, 시식 행사·요리 모임 등도 이어간다.
쌀 선택 폭도 넓혔다. 백미·칠분도미·오분도미·현미 등 도정별 제품과 ‘진상2호’ ‘골든퀸2호’ ‘철원오대쌀’ ‘스위트드림’ 등 품종별 쌀을 공급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했다. 한살림은 포장 개선으로 유기농 생산 방식을 강조하고, 쌀·떡·조청 등 쌀가공품 구매 시 탄소중립포인트도 제공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으로 육류(60㎏)보다 적고, 지난해에만 논 2 978㏊가 사라졌다. 한살림은 조합원의 절반 이상이 벼농사에 종사하는 현실에서 쌀 소비가 유기농업 생태계 유지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쌀 소비를 통해 생산자의 생계를 보호하고 친환경 논을 보전하겠다는 취지다.
한살림은 올해도 조합원 참여로 유기농 논을 지키는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으며, 쌀 소비 운동이 농업 기반 보전과 지속가능한 식생활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