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가 7월 10일 서울 L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기후변화 시뮬레이션 대회’를 열었다. 제3기 넷제로프렌즈 참가자 151명이 모여 미국 Climate Interactive와 MIT Sloan이 공동 개발한 En-ROADS 프로그램을 활용, 탄소중립 정책 효과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며 토론 과정을 체험했다.
대회 모습
행사는 MIT Sustainability 회원이자 Climate Interactive 앰배서더인 김종웅 i-ESG 대표가 진행을 맡았다. 참가자들은 선진국·신흥개발국·NGO·농업계 등 9개 부문의 이해관계자가 돼 재생에너지 확대, 산업구조 전환, 탄소세 책정 등 다양한 감축 정책을 시뮬레이션했다. 각자 입장에서 최적의 대응 방안을 제안하며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합의점을 찾아 나섰다.
참가자들은 “기후 정책 수립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온도 상승 저감 효과를 체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률 탄녹위 사무차장은 “청년들이 날카로운 분석을 바탕으로 실질적 대응 전략을 제시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인식과 실천이 이어지는 소통의 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 이론 학습을 넘어 역할 간 조율과 합의 과정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탄녹위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전반의 기후 실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